-
임어당 著"생활의 발견#
언젠가 林語堂은 잎담배를 물고 유연하게『「나는 생각한다 고로존재한다」라니! 아마도「내가 존재하기에 나는 생각한다」이겠지. 저녁노을에 아름다운 구름이 있고 호수에 드리운 그림자는 꿈
-
久遠의 여인상
『여기 나의 한 女像이 있습니다.그는 싱싱하면서도 애련합니다.원숙하면서도 앳된데를 지니고 지성과 함께,한편 어수룩한데가 있습니다.…그는 아름다우나 그 아름다움은 사람을 매혹하게 하
-
구원의 여인상/조영현 한국언론연구원(일터에서)
『여기 나의 한 여상이 있습니다. 그는 싱싱하면서도 애련합니다. 원숙하면서도 앳된데를 지니고 지성과 함께,한편 어수룩한데가 있습니다.… 그는 아름다우나 그 아름다움은 사람을 매혹하
-
심사평
가을이 깊었다. 바야흐로 산과 들이 단풍으로 붉게 타고 우리들 마음 또한 낙엽에 취해 일렁이는 때다. 이런 계절 탓일까. 가을을 노래한 작품이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따라서 장원에 오
-
인생의 가을에 되살아난 "건필"|원로문인들 창작 활발
원로문인들의 작품활동이 두드러지게 눈에 띈다. 황순원·박두진·김상옥씨 등 해방이전에 등단, 고희를 넘긴 문인들이 작품을 발표해 가을 문단에 깊이와 기품을 더 해주고 있다. 노환 등
-
소 교향악단|우리 대중가요 음반 만든다
정지용 시, 김희갑 작곡 『향수』가 모스크바방송 교향악단 지휘자인 미하일로프스키 편곡, 모스크바방송 교향악단 반주로 제작되고 있어 화제다. 우리나라에서 가수 이동원과 테너 박인수가
-
『야망의 세월』『일요큰잔치』 미화 많고 저속 「주의」조치
방송위원회는 특정기업과 지나치게 흡사한 내용을 다룬 KBS 제2TV 주말연속극 『야망의 세월』(극본 나연숙, 연출 김현준)과 저속한 게임을 방송한 MBC-TV 『일요큰잔치』(연출
-
(15)조선인 참모습서 고향의 아늑함이…|벽초 홍명희 저『임꺽정』|조해일
무성한 소문으로만 들어오던 벽초의『임꺽정』을 비로소 내가 직접 읽어볼 기회를 얻은 것은 1972년 겨울쯤이었다고 기억된다. 당시 조그마한 고전 음악감상 실을 경영하고 있던 내 친구
-
분별없는 방송용어 너무 많다
갈수록 방송언어의 사회적 영향력과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TV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시·청취자를 염두에 두지 않고 반말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
-
대학별 시험은 학교 자율결정/문교부가 내놓은 대입제도 개선안
◎두과목만 봐 성적 30%내 반영/산업체 근로자 특별전형 정원 50%로 문교부가 28일 발표한 대입제도 개선조정안은 지난해 8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제도 개선연구팀(책임자 박도순
-
과거 권언 유착실태를 스스로 고발
MBC-TV는 5공 시절 방송국의 파행적 경영과 정부홍보성 프로그램제작 등 자사의 권언 유착실태를 고발하는 50분물 다큐멘터리 『MBC를 말한다』(연출 이상민)를 봄철TV프로그램
-
「압축」과 언어를 정선하는 노력을
작품만 보고 뽑으려니 시조가 한 지방으로 몰렸다. 시조의 단수(단수)는 가장 짧은 완전한 시 형태다. 작품이 길어지면 말수가 헤퍼지고 군소리가 많아지게 마련이다. 반면 짧으면 짧을
-
일상을 시로 승화시킨 무대|『황금연못』을 보고…유민영
경박한 작품들로 혼탁한 극장가에서 연극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『황금연못』 (「어니스트·톰프슨」작·이해랑 연출)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은 생의 즐거움이었다. 우리에게 영화로 소개
-
상사용에 손대지 말라
■…직장여성들온 남성보다 무의식적인 실수로 자신의 품위는 물론 품격을 손상시키는 일이 많다고 미미시간대심리 학자들이주장. 여성들의비언어적 요인등을살펴보면 ▲여자들은. 상하·장소·시
-
(60)한산 이씨
한산 이씨는 여말 삼은의 한사람인 목은 이색, 조선조에 사육신 이개, 한말 월남 이상재를 배출한 충절의 가문이다. 조선조 5백년을 통해 재상4명, 대제학3명, 청백리 5명, 공신
-
시조는 "낡은 것"아니다
「음악에 있어서 국악이 있듯이 한국시에 있어서도 시의 전통과 형식이 있으니 그것은 시조다. 시조는 향가와 민요에 근원을 두고 있다.」이 같은 주장은 지난8일 부산에서 열린 8일 부
-
현실감 없는 드라머 인기 얻기 어렵다
○…다섯 달을 끌어온 KBS제2TV의 『꽃바람』이 당초의 기대에 빗나가 실망만을 주다가 드디어 초읽기에 물렸다. 매일연속극은 주된 테마가 큰 강물처럼 드라머의 중심을 이루고 여러개
-
영화『엑스캘리버』를 보고
어느 민족이든 그들 나름의 이상과 이념을 상징하는 신화를 간직하고 있다. 그러한 신화는 그 민족의 가슴 속 깊이 은은한 향내를 간직한 채 구전되어 면면히 그 맥을 이어가게 마련이다
-
"광고는 독창성요구하는 창작활동"
광고를 보는 눈은 입장에 따라 다르다. 그러나 「커뮤니케이션」입장에서 보면 광고란 특정상품이나「서비스」에 대한 소비자의 구매행위를 유도하는 설득적「커뮤니케이션」활등이다. 따라서 광
-
본고장서 익힌 발성과 발음…독일가곡의 시정 충분히, 저력 보여준 호창
「오스트리아」의 「빈」음악 「아카데미」에서 수업하고 돌아온 첫 독창회가 된다. 외국 특히 서구음악의 본고장인 「유럽」에서 수업한다는 것은 먼저 그들의 전통과 음악적인 기능과 기술을
-
이달의 시|종래의 유형적 고질 못 벗어-고은(시인)
선택한다는 것은 우수한 시만을 선택한다는 의미가 아닐 경우도 있다. 박두진 『별들의 묵계』(창조) 송욱 『말』(세계) 구자운 『횡단』(시문학) 이성부 『낙도』(세계) 오규원 『순례
-
71년 벽두의 발언(4)
현대는 『다양의 시대』라고 말한다. 전후시대의 종말과 함께 정치며 경제·사회, 그리고 문화는 바로 새로운 질서를 요구하고 있다. 이데올로기를 넘는 이른바 다변세계가 국제정세의 새
-
품위 있는 눈의 언어 돼야
TV 드라머를 한참 보던 꼬마녀석이 『어이, 또 우는 거야?』 하고 채늘을 바꾸었다. 바꾼 채늘에서도 여자가 울부짖고 있었다. 『여기도 우네』 잠시 있다가 따분해선 지 다시 먼저